<몸을 뜨겁게 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등산 중에 몸을 필요이상으로 과열시키고 있다.
이것은 마치 자동차나 기계들이 과열되면 고장이 나고 수명이 단축되듯이
등산을 하며 자신의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신체내부에서는 자연스럽게 대사열이 발생한다.
또한 적당히 뜨거워진 몸은 힘든 운동의 부담을 줄여주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상태가 되어 다이어트 효과를 높여준다.
그러나 체온이 너무 높아지면 오히려 해가 된다.
정상범위를 넘어선 체온을 식히기 위해서는 혈액이라는 냉각수를 빨리
순환시켜야 하기에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에 더 무리를 주게 된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는 땀을 많이 흘려야 하는데,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없는 등산 중에는 체내수분이 감소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운동 중에는 약간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로 몸을 시원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그 방법은 천천히 올라가거나 옷을 시원하게 입는 것으로 충분하다.
같은 산을 오르더라도 옷이나 모자를 어떻게 착용했냐에 따라
체온차이가 많아진다. 햇빛을 가리는 모자는 필요에 따라 쓰고 벗고 해야 한다.
햇빛이 적은 숲속을 올라가며 모자를 쓰면 머리가 뜨거워지고, 체온이 쉽게 올라간다.
특히 머리는 혈액이 많이 공급되는 곳이라 온도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에
등산중에 항상 모자를 쓰는 습관은 좋지 않다. 윈드자켓같은
옷도 오를 때는 벗고, 휴식하거나 추울 때만 옷을 입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위 내용은 원종민(코오롱 등산학교 차장/대한산악연맹 등산교수) 강사 께서 메트로 신문에 연재 하는 칼럼 입니다.
'원종민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천히 오르며 워밍업을 한다 (0) | 2010.09.29 |
---|---|
아침식사를 안하면 빨리 지친다 (0) | 2010.08.26 |
필요이상으로 땀을 흘리지 마라 (0) | 2010.08.26 |
음주 등산 (0) | 2010.08.26 |
등산 중의 심혈관질환 사고 (0) | 2010.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