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8. 10. 31 (금) * 참석자 : 정민수(YB 32기) / 박수호 / 이재우 / 배영진 / 최홍석 * 등반코스 : 비둘기길 야바위(4피치 85m / 선등 : 박수호) * 장비 : 자일1동(100m) / BD캠,퀵드로 및 슬링 다수 * 날씨 : 맑음
<1부> 새벽부터 오전내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기에 오늘 야바위 일정에 차질 좀 있겠구나 생각하고 수호와 통화하여 오후 3시 이후에도 비가오면 그때 결정 하는걸로 정하고 홍석형님께도 전해드리고 조금 있으니 일단 비는 멈췄고 해도 나는걸 보니 오후 늦게나 갠다던 우리의 구라청은 역시 대단(?) 하다^^
원주상회서 9시에 집합하는걸로 하고 평소보다 좀 일찍 사무실문을 닫고 장보러 가는데 휴대폰에 재우번호가 떠서 받으니 일땜시 등반 못한다 했는데 갈수있다하고^^ 최종적으로 민수(11기) 확인하니 와이프가 좀 아퍼서리 안되 겠단다~~
원주상회 먼저 도착하여 장비점 가서 메트리스 하나 사오니 재우 도착~ 수호 & 민수-홍석형 도착~ 모두 베낭이 장난이 아니다 ^^ 소주.. 기타 부식 챙기고 24시 해장국집서(우이령:언제 먹어도 맛있는데 가격은 2,900원 아주착한 가격이다 ^^) 요기하고 바로 택시 2대 나눠타고 도선사 광장 도착~ 하늘엔 별도 보이고 날씨 걱정은 안해도 될듯한데 밤공기가 찬것이 역시나 산은 산인가 보다 ^^
등산로 접어들어 오르는데 우리들 뿐이고 오전에 비가 많이온 탓으로 낙엽들은 젖어있지만 바위면은 거의 말라 있다. 모두 베낭 무게들 때문인지라 평소보단 좀 여유롭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잠시 휴식도 취하고 사진도 찍으며(홍석형은 힘든것도 잊으시고 연신 작품사진 담으시 느랴 수고 하시고 ^^ 수호는 새로 장만한 디카인지라 흐믓하여^^) 올라 백운산장에 도착~ 정상야영 이기에 수호가 준비한 물주머니 포함 모든 수통에 물채우고 바로 서면 하강지점으로 이동~ 스타트지점에 도착하니 12시~ 지형특성상 바람이 제법 인데 이제 기온도 많이 떨어져 체감온도는 한겨울 이다 ^^
모두 장비 챙기고 완전무장하고^^ 재우 빌레이로 수호 선등 스타트 ~~
1~2피치(1피치: 33m 5.7 슬랩 & 크랙 / 2피치: 17m 5.6 크랙) 야바위 선등이기에 무게 고려하여 일단 베낭없이 올라 자일 고정후 다시 하강하여 베낭 착용후 주마링(주마와 신치..등 자기확보 장비를 이용한 고정로프 등반기술) 으로 등반키로 하고 오르는데 1피치 종료지점 지나 캠도 2개 쳐가며 바로 오버행밑 2피치 까지 끊어버린다^^ 야간이기에 렌턴을 비춘다해도 선등자의 동작이나 위치 & 주위상황은 파악하기 힘 들기에 시간이 좀 걸려도 1피치씩 오르며 빌레이와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하지만 1피치 종료지점에 2~3명이 있기엔 춥고 바람도 세고 시간단축을 위해 그런듯 하다^^ 잘했어 ~~ 수호 하강하여 고정로프 2줄에 재우/수호 다시 주마링으로 스타트 하는데 오랜만에 해보는 것이고 베낭도 무겁고 자일이 2피치에 고정되 있어 길어서 자꾸 늘어지는게 자세가 안나온다 ㅋㅋ ^^ 재우 & 수호 완료 ~~ 민수가 오랜만에 등반인지라 빌레이 없이 자기확보장비 써가며 오르는게 무리일듯 싶어 내가 먼저 신치 이용하여 올라 피치 거의 종료할때쯤 홍석형 & 민수 라스트로 스타트~ 홍석형님~ 삼각대 포함한 카메라 장비셋트 모두 메고 5년만에 등반이신데도 잘 올라 오신다 ^^ 민수~ 젤로 무거운 베낭탓인지 다리에 쥐도 나며 조금은 힘겹게 완료 ~~
3피치(15m / A0 인공등반 구간) 홍석형 2피치 완료와 동시에 수호 선등 스타트~ 오버행밑 사선크랙 및 밴드형 슬랩 지나 완력을 요하는 7개의 볼트를 부드럽게 트래 버스 하여 완료~~ 재우~ 수호보러 슬링 너무 길게썼다고 뭐라뭐라 하면서도 슬링 정리해가며 완료~~ 홍석형~ 발홀드가 안보여 !! 어휴 펌핑난다 텐! 텐! 엄살 부리시며 완료~~ 민수~ 역시 시간 좀 소비하며 완료~~ 나~ 라스트로 수호베낭 멘지라 쉬엄쉬엄 장비회수하며 완료 ㅋㅋ ~~
4피치(20m / 5.7 크랙) 홍석형 3피치 완료와 동시에 수호 선등 스타트~ 직상크랙을 레이백 & 손/발 재밍하며 올라 완료~~ 민수-재우-홍석형-나 바로바로 완료~~ 종료지점 에서 대기하는 순간순간에도 홍석형님의 카메라 후래쉬는 연신 터진다 ^^
정상 오르니 새벽 3시가 다됬다~ 오랜만에들 야바위인점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양호 하게 등반한 편이다 ^^ 전날 오전 비가 많이와 깨끗하여 야경도 좋고 하늘에 별도 많고 기온은 찬데 바람은 오히려 피치 오를때 보다 잔잔하다 ^^
바로 텐트쳐 바람막고 자리잡고~ 정상만찬 준비되는 동안 홍석형 준비한 와인 & 뜨거운 국물 필요하니 라면하나에 재우 준비한 오뎅 넣고 먼저 에피타이저로 와인 한잔씩 쭈~~욱 속달래고 ^^ 삼겹살 완료되어 본격적으로 시~작 ~~ 주위의 모든 환경들이 말그대로 환상적이고 뭘더 바랄게 없었다 ^^
<2부> 주거니 받거니 정상만찬은 계속되고~ 6시쯤 됬나 잠시 눈이라도 붙이려고 마무리 하는데 홍석형님이 비박하며 일출 기다리신다기에 같이 계속 주거니 받거니^^ 얼마후 주위가 좀 밝아지는듯 싶더니 저멀리 구름위로 붉은점 하나가 올라온다. 캬~ 오호~ 이런이런~ 말로만 듣던 인수정상 에서의 일출모습~ 정말 장관이다 ^^ 이후 계속 눌러대는 카메라 3대 ~~ 재우 & 민수는 고작 30여분을 자느라 이 엄청난 광경을 보지 못했다는거 ㅋㅋ ^^ 붉은점은 빠른속도로 오르더니 주위 봉우리들을 밝게 비춘다.
홍석형님이 지방 볼일 때문에 일찍 하산 하셔야 하기에 서둘러 정상조찬은 마치고 수호가 형이 한번에 하강하실수 있도록 자일을 걸기위해 비몽사몽 취중임에도 불구하고 서면밑에 까지 내려갔다 올라왔고 바로 홍석형 하강 완료~~
휴대폰을 보니 재영이 전화가 여러번 왔는데 걸려하니 잘 안터진다. 아침에 하강하여 당일 등반팀(동구형/재영)과 합류하여 한코스 더 하려했는데 이런저런 상태가 오늘 더는 무리일듯싶어 재영이 한테 2시간만 자고 내려갈테니 그때 상황보고 하자하고 눈을 붙이는데 잠이 잘 안온다 ^^ 모두 선잠으로 뒤적 이다가 정리하고 합류 하려 거의다 하강했는데 동구형 전화가 왔는데 우정B 다올라갔으니 정상에서 보자신다^^ 전날 재영이 한테는 자일1동만 갖고 오라했는데 아마도 야바위팀이 정상만찬에 모두 뻗어서 당일등반이 힘들거라는 판단하에 암벽장비를 다 챙겨올라온 것이고 연락이 안되자 동구형님 모시고 등반을 한것이다^^ 잘혔다 재영아 아주 잘했다 부라보^^~
하강완료 하니 승면형님 으로부터 5대형님들 대슬랩 도착하여 식사중 이라는 전화가 왔고 동구형 & 재영 하강완료하여 모두 대슬랩으로 이동 형님들과 합류(야바위팀/ 당일등반팀/워킹팀)하여 정말 오랜만에 뵙는 형님들과 재회의 기쁨을 잠시 나누고 대슬랩 밑에서 단체사진 담고 하산~ 하산주의 백미인 원주상회에서 뒤풀이 하고 모두 헤어져 집에오니 6시 30분~ 산행한날 귀가 시간중 젤로 양호하다 ^^~~
YB때 뵙고 오랜만에 뵌 5대형님들~~ 자주 아님 가끔이라도 건재함을 보여주셨으면 하고요 ^^ 오랜만에 정상 밟으신 동구형~~ 이번등반 통해 겁신경 상실에 한발짝 다가선 재영~~ 역시 오랜만에 등반 그것도 야바위에 밤을 지새며 맨발촬영의 정신력을 보여주신 홍석형~~ 순간순간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재우~~ 이번 야바위 계획부터 선등 & 마무리 까지 완벽히 소화해낸 암벽팀장 수호~~ 힘은 들었겠지만 이번 등반을 통해 평소 체력단련의 중요성을 느꼈을 민수~~ 에브리바디~~ 수고 하셨습니닷 ^^~~~~~~~~~~~~
<추신> YB때 잠시 맛만봤던 야바위~~ 주간등반과는 또다른 묘미와 배움을 느낀 등반이었고 인수정상 에서의 야영 & 일출 모습은 오랜동안 멋진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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