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081011 인수봉 여명길

킬러엉아 2009. 2. 18. 10:53

 

 

* 산행일자 : 2008. 10. 11 (토)
* 참석자 : 박수호 / 이재우 / 주재영 / 배영진
* 등반코스 : 여명길(4피치 113m 중 /1,3피치 선등:이재우 / 2피치 선등:배영진)
* 장비 : 자일2동(60m) / BD캠 1세트,퀵드로 다수 ,슬링
* 날씨 : 맑음(등반하기에 최상~~)


모이기로한 장소(우이동 종점 김밥집)에 거의 다와가는데 자일1동을 갖고오기로한
민수가 애가 아퍼서 등반은 참석 못하고 나중에 가평(다음날 남이섬 체육대회 대비
하여 등반후 먼저가서 펜션서 1박 하기로 했음)으로 이동시 합류 해야겠다고 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가 자일을 갖고와야 하나 했는데 다행히 재우가 리더의 준비성을
발휘하여 자일을 챙겨 오는중 이란다^^ 기특도 하지~~
주말인데도 일찍 시작해서인지 대슬랩 밑에도 오아시스 에도 한산하고 코스들도
많이 비어 있기에 지난번 못끝낸 여명길을 등반하기로 하고 바로 줄풀고 스타트
하려는데 재우가 "여긴 제가 갈께요" 한다 ^^ 또 기특하기도 하지~~

  
1피치(20m / 5.8 슬랩 & 크랙)
직상 슬랩 올라 좌향크랙에 캠하나 치고 다시 볼트에 클립후 쌍볼트에 피치 종료~~
간만에 선등 인데도 조심스레 홀드 찾으며 역시 잘 올라간다^^ 재영이 까지 종료
하고 수호는 대기~~

2피치(30m / 5.11a 슬랩 & 크랙 & A0 인공구간)
지난번 2차례 추락먹고 내려온 아쉬웠던 구간이기에 2피치 부턴 내몫이다~~
스타트 바로 한스텝 오르다 지난번 처럼 미끄러진다ㅠㅠ  숨고르고 홀드 파악후
슬랩올라(이번엔 정확히 찾은거 같은데 담번엔 어떨지^^) 언더크랙 잡고 오버행위
볼트에 클립~~ 오버행 올라 직상크랙 진입~ 캠(B/D 2호) 설치하고 자일유통 및
고구마바위로 오르는 A0 구간 클립을 위해 슬링을 길게 연결후 잡고 좌측으로
올라 볼트 2개 연달아 클립 통과~ 숨고르고 캠(B/D 0.4호) 설치하여(지난번 0.3호
캠이 빠지면서 추락 하고 다시올라 0.4호로 재설치 했던 교훈^^) 밸런스 유지하고
둥근크랙 올라 고구마바위 시작하는 첫볼트에 클립(이구간도 이번엔 정확히 파악^^)~
이후 직상으로 볼트3개 따고(지난번에 기술부족 및 체력소진으로 내려왔던곳 인데
첫볼트 오르는데 바위면 각이 높고 새로 교체한 볼트위치가 우측으로 쏠려있어
역시나 초등자는 조금 깝깝하다고 느낄수 있을거 같다^^) 쌍볼트에 피치 종료~~
역시 조금은 힘겹게 성공했지만 정확한 포인트는 찾은거 같아 희열을 느낀다^^
2피치 확보지점은 스텐스가 양호하여 라스트인 수호까지 종료^^
수호는 지난번 웨이크보드 타다가 입은 부상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을텐데도 역시
라스트의 임무를 충실히 하며 조금은 엄살을 피면서도 잘 올라온다 ^^

3피치(35m / 5.7 슬랩)
3피치 루트파인딩을 하고 있는데 내가 힘들어 보였는지 재우가 또 "형~ 제가 해
볼께요" 한다 ^^ 이넘 오늘 정말로 기특하고 고마운날 일세 ^^~~~
밑에서 재우 오르는 구간을 보니 바위면은 살아고 홀드도 좋아는 보이는데 고도감
때문에 선등자가 느끼는 부담감은 있을거 같았는데 볼트 3개(쌍볼트 포함) 지나
피치종료 마지막 부근에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우측슬랩에서 슬립을 먹는다~~
손바닥에 기스 좀 났것다ㅠㅠ 숨고르며 다시 좌측슬랩 올라 아주 짧은 실크랙 잡고
올라 피치 종료(우정B 침니 종료지점)~~
쎄컨으로 오르며 재우 슬립한 구간을 보니 역시 선등자는 갈등이 생기기에 충분한
요소가 있는곳 이었다~~
재우야~ 내가 먹을 슬립을 대신 해줬구낫~~ 수고했다^^ 추락도 교훈 아니것냐~~
이어서 재영 & 수호 종료~~ 재영이도 이젠 여유가 많이 생긴거 같다^^

잠시 물 한모금씩 먹고 단체사진 찍고 3번에 걸쳐 취나드B 스타트 지점까지 하강
하여 (4피치는 크랙 & 슬랩 구간인데 가평으로 이동하기위해 민수와 원주상회서
합류 해야하고 정상올라 서면하강 하면 시간이 지체될듯 하여~~) 장비점검후 김밥
으로 요기하고 내려와 원주상회서 민수 만나 가볍게 맥주로 하산주 하고 바로
가평 용추계곡 펜션으로 출발^^~~


몸이 근질근질하여 부상에서 회복중임에도 불구하고 등반에 참석한 수호~~
자일 챙겨온거 부터 분담하여 리딩서준거 까지 참으로 기특한 재우~~
3주 연속 등반에 참석하여 과거의 감각을 되찾아가는 재영~~
모두 수고했고 고맙닷 ^^~~~~~~~~~~~


<추신>
지난번 못끝낸 코스를 마쳤기에 홀가분하고~~ 피치등반 에서 선등자의 부담을 나누어
갖음으로써 일행모두가 암벽등반의 또다른 묘미와 팀웍을 느낄수 있었던 산행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