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8. 8. 15 (금) * 참석자 : 이재우(1,2피치 선등) / 배영진(3,4피치 선등) * 등반코스 : 취나드A * 장비 : 자일2동(60m)/BD캠 1세트 + 트랑고 10호/퀵드로/피피/슬링 * 날씨 : 흐림(하산주 하는데 비 약간 내림~~)
재우와 우이동 종점 김밥집서 만나 택시타고 도선사 광장 내려 등산로 접어들어 보니 주위가 많이 말라있다. 최근 등반이 계속 물바위 였기에 자꾸 주위환경을 살펴보게 된다.^^
이날은 지난번 악조건 으로 완등 못하고 4피치 등반도중 내려온 취나드A 를 다시 등반하러 갔다. 날씨가 흐려 해도 없는데도 스타트 지점에 도착하니 땀이 비오듯 한다. 휴일임에도 연휴끼고 마지막 휴가들 갔는지 인수동면 모든코스가 한산했고 취나드A 도 우리뿐 이고 코스를 슬쩍 올려다 보니 크랙안도 많이 말랐고 날씨도 그렇고 오늘은 여러조건이 도와 주는듯 하다^^ 웃통벗고 땀말리고 목좀 추기고 혹 다른팀들 몰려올지 몰라 바로 준비~~
1~2피치 : 재우가 손목이 아직 불편함에도 불구하고(지난 6월 YB들과 송도자연암장 교육시 손목인대부상) 리딩을 해보겠다며 스타트~~ 자슥 고맙기도 하지^^ 오랜만에 리딩인데도 캠도 치고 약간은 엄살도 부리며 잘올라간다 ~~ 벗길/취나드A/심우길 시작점인 작은 오아시스에 1피치 완료~~ 장비 재점검후 반침니성 크랙 올라 2피치 완료~~ 보통 2피치 확보지점은 좌측 밴드의 쌍볼트 인데 벗길 2피치 확보지점과 같이쓰고 좌측으로 나갔다 들어와야 하기에 싱글볼트에 퀵드로 걸고 잠시 숨고른후 바로 3피치까지 오르는데 3피치부터는 내몫이니~~ 2피치 볼트에서 끊었다. 3피치 : 지난번 물바위때완 확실히 다르게 레이백도 잘먹고 손발이 가벼움을 느끼며 캠 2개 치고 3피치 완료~~ 잠시 땀좀 식히고 후등 빌레이 준비~~ 잠시후 재우도 완료~~ 땀좀 흘리며 하는말 "형 이러다 취나드A 전문 되는거 아녀요" 라고 ㅋ 3피치까지 비교적 빨리 올라온거 같다~~ 밑을 내려다 보니 아직도 스타트지점엔 아무도 없고 좌우로도 한산하다 헐~ 휴일에 이럴적도 있구나 라고 느끼며 행동식과 물을 충분히 취하고 지난번 오르다만 4피치 등반준비를 하면서 재우한테 "내가 또 빽하면 니가 준비혀라^^ 했더니 안내려줄꺼니까 계속 올라가세요" 한다 ㅋㅋ
4피치 : 우리가 준비해간 캠(재우 개인장비)을 보니 조금 부족한듯 했지만 오르며 해결하기로 베낭은 재우한테 맞기고 스타트~~ 오버행 밑 넓은 크랙에 트랑고 10호 캠 치고 자일 유통상 슬링으로 연결하고 자세를 바꿔 오버행 바로 밑에 올라 발런스 유지 하며 비교적 쉽게 오버행 위 첫볼트에 퀵드로 클립에 성공~~ 재우의 텐션을 받으며 완력을 요하는 다음동작을 위해 잠시 매달려 쉬다가~~ 우측 넓은 크랙안에 어깨까지 깊게 째밍하고 퀵드로 당기는 동시에 푸쉬하며 오버행위로 오르는데 성공^^ 어 근데 오른쪽 이마가 따끔하여 만져보니 힘쓰며 오르다가 바위 모서리에 기스가 좀 났다~~ 잠시 또 숨고르며 위를 올려보니 지난번 악몽이 되살아난다 휴~~ 이제부터네~~ 이번엔 최대한 서두르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오르려 맘먹고(다른팀도 없고 날씨도 도와 주고...) 스타트~~ 예상데로 캠이 좀 부족하여 중간에 치고빼고를 몇번하면서 해결 하고 휴식도 취하며 시간여유를 갖고 오르기를 반복하여 4피치 완료~~ 손발을보니 오늘도 기스가 많이 났다~~ 이제 재우가 올라오는데 내베낭 까지 메고 캠회수하랴 자세는 안나오고~~ 연신 씩씩소리를 내면서도(간혹 욕소리도 들리는듯 하며^^) 자~알 올라온다~~ 재우 완료하여 하는말 "형이 오늘 나를 죽이려고 데려 온거 같다" 라고 ㅋㅋ^^
다음피치는 정상갈 목적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기에 우측으로 트레버스하여 심우길 4피치 확보지점에서(취나드A 에서의 하강은 자일이 크랙에 낄 확률이 많기에) 하강완료~~
장비점검후 아침에 사간 김밥으로 간단히 허기를 달래고 우이동 내려와 순두부 하나씩 먹고 원주상회 도착하여 맥주와 막걸리로 하산주 하다가 롯데미아점 근처에서 승호 형님과 합류하여 또 생맥주 쭈~욱 ^^ 승호형님과 헤어진후 재우랑 한잔더 하고 집에 귀가 ^^
간만에 자일 같이묶은 재우 수고했고~~ 또 변함없이 반겨주신 승호형님 감사합니다^^
<추신> 취나드A ~~ 이번엔 완등했어도 역시 노가다길 이었고 완등속 에서도 또다른 배움과 느끼는바가 많았던 산행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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