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8. 7. 5 (토) * 참석자 : 이종문(YB)/배영진 * 등반코스 : 취나드B 1~5피치 ~의대길 하강 * 장비 : 자일2동(60m) / 프랜드 / 퀵드로 / 무전기 2대 * 날씨 : 등반내내 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하강싯점 부터 본격적으로 비내림
종문이와 우이동 종점 김밥집서 만나 아침해결하고 삶은계란 사고 택시타고 도선사 광장 내려 바로 등산로 접어드는데 밤새 비가 왔는지 땅이며 주위가 축축하다. 해도 안난다. 바위상태도 별로일듯 ^^
비둘기샘에서 한모금~ 물담고 취나드B 스타트 지점에 도착하니 대기조가 많다. 근데 물어보니 취나드B 갈팀은 우리앞에 한팀(3인)뿐이다.거 이상하네~~
1피치 : 크랙통과 슬랩올라 완료~~
2~3피치 : 2피치는 원래 우측 언더크랙과 슬랩따라 가다가 캠(프랜드) 하나 치고 가야 하는데 앞팀 선등자가 물때문인지 좀처럼 진도를 못나간다.좀 기다리다가 날씨도 별로인듯 하여 오아시스까지 가서(갑자기 빗방울이 커져서 잠시 대기하며 간식~~) 우측 슬랩으로 트레버스(어휴~짜네^^) 하여 2피치 종료지점인 소나무 까지 왔는데 종문이가 오기가 좀 애매해 보여서 바로 3피치 까지 올라가서 (코스변형을 하였기에 자일유통을 위해 프랜드 2개 설치) 완료~~ 비는 계속 오락가락 한다. 길도 엄하게 변형 한데다가 프랜드 하나가 회수에 어려움이 있어서 종문이 도착하여 씩씩 거린다 ㅋㅋ^^ * 앞팀은 날씨도 그렇고 4피치 크랙과 동굴에 물이 계속 흘러서 인지 3피치에서 하강해 버렸다.
4~5피치 : 종문이가 리딩해보겠다 하여 올라가는데 물이 흐르고 이끼가 많은데도 씩씩 거리며 잘 올라간다 ^^~~ 그런데 아무래도 동굴안 상태가 안좋을것 같아 종문에게 일단 동굴안 에서 확보하고 코스끊으라고(4피치는 원래 동굴거쳐 쌍크랙 끝지점 에서 종료) 하고 올라가 보니 역시나 물이 줄줄 ㅠㅠ. 그래도 종문이는 동굴안에서 장갑 한켤레 줏었다고 좋아한다 ^^ 종문이가 계속 GO 해보겠다는 것을 아무래도 느낌상(동굴위 쌍크랙 상태도 안보이고 앞서 올라간팀도 없고~~) 안되겠다 싶어 리딩을 바꾸었는데 쌍크랙 올라보니 다행히 양호 하였고 4피치 지나 바로 5피치 귀바위 아래 까지 완료~~ * 4피치는 예전에도 경험했지만 쌍크랙 시작 우측크랙에 필히 자일유통상 캠을 설치 해야만 한다. 좌측크랙에 자일이 끼어 동굴 밑으로 꺾일 확률이 100% 이기 때문이고 특히 3인 이상 등반시 중간 등반자는 캠회수 하면 안되고 통과로 올라야 한다.
5피치 오르니 안개비에 시야가 좋지 않고 빗방울이 점점 굵어져서 삶은계란 후딱 먹고(고사이에도 우리 종문이는 바위틈에 버려진 담배공초를 열심히 줍는 착한 학생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줬다 ^^;) 의대길~오아시스~취나드B 스타트 지점 으로 하강완료~~ 하강기에 밀리는 자일에서 물이 튀는게 장난이 아니다. 우쉬~~ 내꺼나 종문이꺼나 모두 새로산 자일인디 ㅠㅠㅠㅠ ^^
원주상회 도착하여 라면에 계란풀고 캬~~ 번데기 안주에 맥주와 막걸리로 하산주 하다가 승호형님께 전화드리니 막퇴근 하려던 참이라 하시며 보자신다. 롯데백화점(미아점)앞 둘둘 치킨집서 생맥주와 함께 또 쭈~욱 캬~~ ^^ 종문이 전철 막차에 맞춰 보내고 형과 한잔 더하고 집에오니 새벽 1시가 넘었다.
종문이 수고했고 주말저녁인데 가족들과의 오붓한 시간도 포기 하시고 후배들 술동무 해주신 승호형님 감사 합니다 ^^;
<추신> 이번산행은 나름데로 의미가 좀 있었다. 나는 YB때 감각을 되살려보기 위한 일환으로 최근 몇차례 인수등반 및 인공암장 운동이 약간의 결실을 보게된것이고 모르긴해도 종문이 역시 리딩의 감각을 익히는데 한발더 다가섰다는것이다. 더우기 종문이는 막강한 실력을 갖춘 다른형들이 아닌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나와 자일파트너를 했기에 말이다. 그것도 물바위로 ^^~~ 종문아~ 많이 불안했쥐 ^^ 형은 니가 있어서 든든 했다 ^^;
비도오고 2인1조 였기에 사진도 제대로 못찍은게 아쉽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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