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090510 5산종주 2 (도봉산/북한산)

킬러엉아 2009. 5. 13. 14:45

 

 

 

다시 사패능선 으로 내려와 도봉산 포대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1시간 정도 지났나 ?? 어느순간 잠시 강아씨 보다 앞서
걷고 있는데 재한형이 뭐좀 먹구 가자시고 강아씨도 주간산행에 약하다며 조금은 엄살을 부리면서 그러자고 하기에
시간을 보니 점심때가 좀 지났다 ^^ 근데 나는 아까 종길형이 밥은 이제 우이동 가서 먹으면 되고 중간엔 물만 있으면
된다고 했기에 베낭안에 김밥 1줄이 있으면서도 이거 언제 먹지 ?? 라고 생각 했었다 ㅋㅋ 무식이 탄로나는 순간이다 ^^
이미 좋은자린 다 차지하고 있기에 그나마 어정쩡한 자리에서 먹거리를 꺼내는데 재한형이 약밥,바람떡.. 등등 한보따리
내놓기에 출발할때 없었는데 어데서 났수 ?? 물으니 아까 회룡역서 종길형 기다리면서 사셨단다 ㅋㅋ 역쉬^^ 
나는 신발 벗고 잠시 좀 말리려 하는데 강아씨가 먹었으니 이제 빨리 가자!! 도봉산은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이다!! 라 하고.. ^^
재한형도 베낭메고 준비하고 있고 ㅋㅋ 잠시 대기!! 신발은 신고 가야할거 아닙니까  !! ^^ 

 

강아씨는 주간산행에 약하다고 엄살 떨더니 요기 좀 하더니 바로 또 앞서 속도를 내기 시작하고 재한형도 잘 걸으신다 ^^

약간 깔딱 넘어 자운봉 도착 ~~  역시 많은 등산객들로 어디 잠시 해를 피할곳도 없다 ~~


좌우간 도봉산은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이다!! 라는 강아씨의 강의를 다시 들으며 바로 이동 하려는데 도봉산을 찍었으니
약간의 긴장이 풀려서 인가~~ 어 ?? 오른쪽 다리에 종길형 같은 증상이 ~~ㅠㅠ 나두 예전에 형과 비슷한 타박상으로
오른쪽 무릎 바깥쪽 인대에 이상이 생겨서 잊을만 하면 신호가 오는데 그때마다 나만이 터득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
하여 풀어주고 평소에도 운동요법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걷다보면 자꾸 그쪽에 신경이 쓰여 알콜기운으로 잠시 잊으면
어느샌가 또 멀쩡 하기도 한다 ㅋㅋ ^^

 

원통사 샘물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우이동 까지 내리막길을 속도 좀 내서 도착 ~~

우이동 버스종점앞 식당(우이령)에서 콩국수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다시 발 한번 씻어주고 얼음 띄운 콩국수를
먹고 있는데 종길형 전화가 왔다. 우이동 도착했다 하니 이제 나머지 구간 소요시간은 대충 아니까 시간 마춰서 구기동
으로 오시겠다는 대화를 끝냈는데 재한형은 그동안 콩국수를 거의 다드셨다 ^^ 막걸리 한사말 먹고 싶었지만 백운산장
가서 먹기로 하고 일어서며 보니 강아씨는 마지막 국물까지 다비웠다 역쉬 잘 먹어 ~~^^

 

식당를 나와 도선사로 가는 아스팔트길을 오르니 하산하는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속도 든든 하고 발 분위기 바꿔줬고
이구간은 아는길이라 발걸음은 한결 가벼운데도 학창시절 이후 처음 올라보는 아스팔트길이 장난이 아니다. 재한형은
힘이 나시는지 저만치 앞서 가시고 강아씨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백운 시인마을 도착 ~~ 쉬지않고 바로 등산로 접어들어
이동하면서 암벽등반을 마치고 하산중인 학교팀 일행과 잠시 조우를 하고 하루재 도착 ~~


이제 30여분 오르면 백운산장~~ 언능가서 막걸리 한사발 마실 생각을 하니 힘이 난다. 재한형도 ?? ^^

백운산장 도착하니 이제 모두 힘든 기색은 보이지만 끝나간다는 안도감에 표정은 밝아 보인다.
막걸리 & 강아씨는 음료수 마시고 물좀 보충하고 출발~~ 인수봉을 올려보니 하강하는 팀들이 보인다.

위문까지 오르는데 막걸리 약발이 들어 다리도 가뿐하다 ^^

 

바윗길 우회길 성곽계단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4개 성문(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을 거쳐 드뎌 대남문 도착 ~~
문수사 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종길형 전화인데 이제 막 구기동 도착 하셨단다. 아까 실은 우이동에서 전화 왔을때
구기동으로 오신다기에 환자가 어딜오냐 걍 집에 계시라고 하려다 그리 말했어도 마중 안오고는 못베길 양반 이기에
참았었는데 그 열성이 어딜 가겠나 싶다 ^^

 

구기 시인마을 까지 지긋지긋한 돌계단길을 1시간여 내려왔나 ?? 계곡옆 의자에 많이 본듯한 사람이 앉아있다가
일어서는데 종길형 이다 ^^  5산 종주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 이다 ~~


모두 다시 재회의 기쁨과 격려와 축하를 나누고 마지막 인증샷을 날리고 큰길로 이동하여 호프집에서 뒷풀이를 하는데
강아씨는 이쯤이면 한잔 할 법두 한데 끝내 한방울도 안마신다. 독해 ^^

1차에서 강아씨 보내고 셋이서 2차로 맥주 한잔 더하고 종길형과 택시타고 나는 중계동서 내리고 형은 상계동으로 귀가 ^^;

 

 

 

간단히 쓰려 했는데 주절주절 길어졌다 ^^


오랜만에 당일로는 최장거리 산행을 통해 내 몸상태를 확인할수 있었고 회원들간에 믿음을 알수있는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같이 암벽 하면서도 느꼈지만 지칠줄 모르는 재한형 ~~       
재한형 말씀데로 마음고생 많으셨을 종길형 ~~       
종길형 대신하여 첨본 초짜들을 잘 이끌어준 강아 ~~         

 

모두 수고 하셨고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