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090524 안산 암장(교육등반)

 

산행지 : 안산 암장
코   스 : 3호선 무악재역(11:00)-어프로치(약 15분)-안산암장 교육등반-하산(17:30)
참석자 : 류재한 / 윤강아 / 배영진
장   비 : 자일 2동(60m, 40m) 및 개인 기본장비(강아는 종길형 장비 사용) 
날   씨 : 맑음(한차례 소나기)

 

 

모처럼 일요일 푹자고(지난 2주 일요일은 5산 종주 & 정맥산행 으로 새벽에 기상 ^^) 여유있게 집을나서 무악재역에

도착하니 10시 10분 이다 넘 빨리 왔나 ^^ 벤치에서 잠시 앉아 있으니 어김없이 재한형이 먹거리 잔뜩 들고 나타나셨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열띤토론을 하고 있는사이  강아 도착. 바로 이동 ~~

 

아파트 단지 지나 암장으로 가는길이 한산 하다 ^^ 약수터 에서 잠시 목 추기고 암장에 도착하니 권기열 등반학교
교육생들이 모여서 이론교육을 받고 있고 우측 바윗길 올라 돌아가니 대슬랩(약 50m / 2피치) 이 밑으로 보인다.
상단 쌍볼트에 자일이 2줄 걸려 있는걸 보니 먼저 온팀이 있는듯 ~~

일단 밑으로 내려가서 교육하기로 하고 재한형이 줄걸고 먼저 하강하고 다른팀 자일 좀 한번 쓰겠다고 양해 얻고
강아와 보조 마춰 같이 하강 ~~

내려와서 스타트 지점에서 올려보니 경사는 제법있는데 바위면은 살아 있어 얼듯보기에도 이런저런 기본교육 진행
하는데 안성맞춤 인듯 하다 ^^

약 30미터 되는 1피치 쌍볼트에 톱로핑 할수 있도록 60m 자일 걸고 40m 자일은 외줄로 고정 시켜놓고 교육 시작 ~~
잠시 이론교육 후 재한형은 강아 막강 빌레이 보며 계속 갈구시고 ^^ 나는 외줄에 슈퍼베이직으로 자기확보하고 등반

하며 중간중간 강아 등반에 참견 좀 하고 ^^ 한번 등반후 다시 이론교육 하고 .... 반복 ~~

다른팀이 점심식사 하러 모이는듯 하여 우리도 ~~
재한형의 바리바리 먹거리 & 강아 도시락 & 나는 입만 가져가서 ㅋㅋ ^^ 반주로는 막걸리 1병과 강아가 얼려온 맥주
1캔 ~~ 옆팀이 라면을 끓이는데 냄새가 쥑인다 하니 강아가 바로 그팀에 라면 쫌만 줄수 있냐 ?? 하니 나눠준다 ㅋㅋ
그러니까 재한형이 오는정 가는정 하시며 그팀에 형이 준비한 떡을 한묶음 주신다 ^^

식사후 다시 또 교육시작 ~~
오전교육중 재한형이 대슬랩 좌측에 두세 스탭 제법 짭짤해 보이는 슬랩이 있는데 함 해보라 하여 좀 버벅거리다 오른
구간이 있는데 다시 해보려구 붙었는데 취기가 살짝 돌아서인가 ?? 한순간 밀렸는데 왼손가락 끝이 따끔해서 보니
약지와 새끼손가락 끝이 벗겨져 붉은액체가 뚝뚝 떨어진다 작은 돌기의 홀드였는데 워낙 바위면이 날카로워서 ㅠㅠ
간만에 피봤다 에구 아퍼랏 ^^ 고시간 이후로 나는 계속되는 재한형의 열강만 보며 슬렁슬렁 룰루랄라 ㅋㅋ ^^

 

잠시 먹구름이 몰리더니 굵은 빗방울이 뚝뚝 ~~ 소나기다 오늘 비소식은 전혀 없었는데 역시 구라청 이다 ~~
금방 지나갈듯 하더니 제법 길게오는데 비를 맞으면서도 재한형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더욱 뜨거웠고 강아 역시 한마디
궁시렁 없이 잘보고 듣고 실행 한다 ^^

비가 그치고 다시 해가 쨍쨍 ~~ 순간습도가 높아져 바람도 없는것이 찌는듯 하다 ~~

다른팀은 비가 그치자 철수하고 우리밖에 없었는데 밑에서 인기척이 나서 보니 젊은 외국인 두명과 통역하는 친구
인듯한 여자 인데 등반하러 왔다고 한다. 우리 자일 좀 쓰겠다 하여 그러시라고 하니 여자친구는 밑에서 대기 하고
두남자 애들만 우리쪽으로 왔는데 콩글리쉬로 몇마디 물어보니 시카고서 왔고 한친구는 처음이고 다른 한친구는 1년
경험 있단다. 그리 어렵지는 않을거라고 하니 고정된 우리자일에 그리그리로 자기확보 하며 오르려고 한스탭 오르는데
쭉 슬립 한번 먹더니 장비풀고 간다고 하기에 왜 그러냐 물으니 물기가 많아서 안되겠단다 ^^
가면서 잠시라도 도와줘서인지 우리한테 연신 고맙다고 한다 ^^

그와중 에서도 재한형의 교육은 계속됬고 쌍볼트에 재한형과 강아가 올라가 있고 내가 중간자로 오르면 옆에서 재한형이
봐주고 강아가 후등자 빌레이를 보는 실습을 마지막으로 교육등반 종료 ~~
재한형이 자일회수 정리하고 하강하여 잠시 자일 사리는법 한번더 교육 ^^

장비 & 짐 정리 하고 하산하여 전철역앞 호프집에 도착하여 휴대폰을 보니 종길형 부재중 전화가 몇통 와서 걸어보니
경기중 타이어 펑크로 고전 했지만 무사히 완주 하셨단다. 종길형~~ 추카 !!! ^^

 

뒷풀이 중에도 열띤 토론을 계속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려 보니 학교팀 후배와 동기가 인수등반 마치고 뒷풀이중
전화한 것이다. 오늘은 너희들끼리 마무리 하고 가라하니 아니다 꼭 봐야한다 머 할말이 있다나 뭐레나 ^^ 하며 대리
기사 불렀는데 이쪽으로 와서 태우고 갈꺼니까 온다고 하여 재한형과 강아한테 양해를 구하고 잠시후 애들 도착하여
나는 사라지고 재한형과 강아의 토론은 계속되고 ..........^^ 

 

 

하루 교육시간 내내 열띤강의로 잠시도 입을 쉬지 않고 그리고 온몸으로 교육하신 재한형 ~~
단시간 다소 많은내용 교육에 머리 쥐났을 텐데도 잘 따라준 강아 ~~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  먼저 사라져 죄송 합니닷 ^^